지난 포스팅에서 교육사회학의 해석학적 이론을 다뤄봤습니다. 이번에는 해석학적 이론의 공헌과 비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석학적 이론과 학교 교육을 보겠습니다. 학교사회를 복잡한 사회체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그 구성원이 상호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축하고, 학교는 구성원의 인간성 형성과정이 중요합니다. 미시적 측면에서는 교사, 학생, 교육행정가, 학부모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학교생활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에 부여된 의미와 해석적 기술을 중시하고, 구체적으로 교실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 큰 관심을 둡니다. 해석적 교육관은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현상의 의미를 새로운 각도에서 구명하거나 서술합니다. 해석적 관점에 따르면 주관성이나 주체성은 의미 생성의 실체와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현상항적 괄호나 판단중지와 같은 편견을 배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그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인 내면적 현상을 설명합니다. 규범적 패러다임과 달리 해석적 패러다임은 인간의 행위나 상호작용이 공유된 일정한 규칙에 지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해석학적 이론에서 공헌한 점은 무엇일까요? 학교 내부에서 학교와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 행정가, 학부모 사이에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상호작용과 그들이 교육행위에 부여하는 의미를 언어와 목소리로 파악하면서 교육활동을 이해합니다. 해석학적 접근은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그 정책을 적용받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그 정책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반응할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하는 데 이론적으로 뒷받침합니다. 교육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인정하고 교육현장에 대해 이해의 폭을 높입니다. 교사와 학생의 행동에서 주관적인 의미를 찾는데 관심을 집중한다는 것이 공헌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석적 이론의 한계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기술의 집단에서 지배개념에 근거해서 무의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편협한 문제에 집착할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세계에 편재하고 있는 갈등과 대립을 과소평가합니다. 사회나 집단의 갈등에 대해 합의와 질서만을 강조하고 있고, 사회적 행위를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 요인을 외면합니다. 사회와 역사발전의 뚜렷한 궁극 목표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상의 기술에만 집중하는 취약성을 갖는 게 한계점입니다.
해석적 교육연구의 한계점은 개념들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자의 관점이 개입되고,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떠해야하는지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회, 경제, 정치 구조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우려가 있고, 학생과 교사의 심리적 측면을 과소평가합니다. 학생이나 교사의 관심이 사소한 일상 행동에 머무를 우려도 있습니다.
해석학적 이론을 정리해보자면, 구체적으로 교실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크고, 교육현장에 공헌점은 학교 내부와 학교와 교실, 학생과 교사, 행정가, 학부모끼리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호작용에 관심을 둡니다. 참여관찰과 담화분석, 내용분석, 심층면담 등을 연구해서 활용합니다. 사회적 행위를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요인을 외면해서 사회, 경제, 정치 구조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우려도 있습니다.
두 번재로 신교육사회학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신교육사회학은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을까요? 이 용어는 1972년 고버트가 신교육사회학이론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갈등이론이 발전하는 동안에 영국에서 기능주의 접근에 대해 반발로 나타난 것이 신교육사회학입니다. 신교육사회학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지식사회학과 교육과정사회학에 논의와 초점을 둔 것이 바로 그 개념입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지식사회학적 연구라고 할 수 있고, 교육에서 이념과 가치를 중시합니다. 지식, 진리, 진리의 타당성 모두를 사회적 구성물로 보고 교사가 판단하는 학생들의 능력과 지능, 평가를 통해 성공과 실패도 모두 사회적 산물입니다. 교육의 조직과 교육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교육의 사회성과 이념, 가치를 강조합니다.
교육현장을 보는 관점을 볼까요? 문화전달 과정으로서 학교교육에 관한 논의를 가정과 같은 귀속적 요인 그리고 개인적 요인에서 벗어나서 정치적 문제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관점의 전환을 가져옵니다. 신교육사회학자들은 기능이론이 검은 상자로 간주되어 온 학교교육의 내적과정인 지식과 교육과정의 조직 그리고 교수법과 평가의 범주에서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해석학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주관적 이해나 이데올로기와 같은 교육의 내부적 요인을 강조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사회적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교육의 혁신도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신교육사회학이 공헌한 점은 무엇일까요? 교육의 사회적인 측면을 인정하고 교육이념이나 가치를 강조하면서 교육활동에서 학습자의 주체적인 참여를 부각시킵니다. 교육사회화 분야에서 소홀히 취급된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기존의 이론과 다른 측면을 가지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어요. 지나치게 지식의 보편성을 부인하고 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을 소홀히 합니다. 경험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천모형을 제시하지 않다 보니 신교육사회학자들의 주장을 실제로 교육현장에 적용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신교육사회학까지 다뤄보았습니다. 교육사회학 분야에서 소홀히 취급되었단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기존의 이론과는 색다른 측면을 가지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음시간에는 평생교육에서 공교육제도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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