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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회학

평생교육에서 강조하는 기능주의 이론의 교육관 살펴보기

by 소금쟁이89 2024. 2. 3.

지난 포스팅에서도 평생교육의 기능주의 이론을 다뤘는데요. 이번에는 교육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능주의 이론의 교육관에서 제도는 안정된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태도, 기술, 가치, 규범 등을 세대에 전승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육은 지적 목적, 경제적 목적, 사회통합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합니다. 교육은 인재를 선발, 훈련, 배치 그리고 충원하는 기능을 하고 사회이동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기능주의에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학교는 인력을 양성하고 적재적소에 선발하고 배치하여 사회의 효율성을 제고하게 됩니다. 학교교육을 이처럼 기회의 평등으로 능력에 의한 선발과 배치고 사회적 평등을 실현합니다. 사회화를 담당하는 학교는 사회 전체의 보편적 지식과 규범을 새로운 세대에게 내면화함으로써, 그 사회의 특성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편적 사회화에 힘씁니다. 현대 전문가 사회에서 제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각종 지식, 기술, 가치규범을 가르쳐서 학생들이 전문가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특수 사회화'역할을 담당합니다. 학교에서는 성적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해서 능력주의를 실현하는 핵심장치 역할을 합니다. 선발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다른 교육적 경험을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진출을 가능하게 해서 직업세계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분류하고 배치하는 기능을 합니다. 교육선발을 통해 학생들의 분류와 배치는 인력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사회유지에 기여합니다. 기능이론에서는 학교에서 다루는 교육내용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적이고 보편적이면서 객관적인 지식으로 구성된 것이므로 학교와 교사는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학자들의 사회화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로이드는 사람들에게 사회생활을 위해서 개인에게 쾌감을 주는 본능적인 행위를 포기하게 함으로써 문명은 오직 인간의 억제와 승화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에릭슨은 인간의 본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 환경 그리고 인생 전체를 통해서 경험한 성격발달이 한 개인의 생애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아제는 아동을 사회화의 주체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 아동이 동화와 조절을 통해 사회적 행동을 인지하고 습득합니다. 미드는 자아의 형성과정에서 내 행동을 다른 사람의 기대를 생각하지 않고는 자아가 발달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기능론이 공헌한 점은 무엇일까요?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사회이론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었고, 사회의 기본구조를 잘 파악하고 체제유지를 하는데에 안정적입니다. 사회를 이해하는 데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종 용인을 다양하게 고려하면서 다각적인 체제접근적 연구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기능주의적 연구가 경험적 자료를 이용하여 그들의 주장을 증명하려고 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취한 것 역시 교육의 과학적 연구에 업적을 남겼습니다. 사회와 교육의 연구에서 전반적으로 효율성을 중요시하였고, 사회는 가정과 학교, 종교 등 여러 제도를 갖고서 각기 다른 규범체계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 저마다의 기능을 하면서 연관되어 사회 전체에 공헌하게 됩니다

 

기능론적 교육의 한계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보수적이라는 것과 가치의 합의에 대한 가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결속을 가져오는 요인들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들은 과소평가합니다. 사회변동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것과 창조적인 사회적 행위자의 역할을 간과했다는 것 그리고 목적론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교육을 종속변수로 취급하여 교육의 본질을 밝히는데 미흡하죠. 사회화가 학교교육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학교의 사회화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학생들을 사회화의 수동적인 대상으로 다룰 우려도 있고, 능력주의와 경쟁적 사회이동을 중시합니다.

 

기능론적 설명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사회적 요구나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정이 오류를 일으킨다는 점이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의도하는 것과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는 것이 일치할 것이라는 가정은 오류가 생깁니다. 기존 체제의 존속과 현상유지를 옹호한다는 비판도 있고, 통합성이나 합의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개인과 집단간의 갈등, 일탈과 분열 등도 간과했어요. 기능이론은 체제유지적인 논리에 초점을 맞춰서 사회변화와 역사적 변화과정을 올바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교육의 사회화나 선발, 배치가 능력본위와 자유경쟁적인 사회진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선발과정의 귀속적 측면에 대해서는 무시합니다. 사회가 경쟁적인 이데올로기의 각축장임에도 통합성과 합의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갈등을 무시하여 학교교육의 규격화와 획일화를 조성했습니다. 인간은 결정되는지 수동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능동적으로 결정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간을 세계를 형성하는 존재로 인식하기보다 사회적 산물로만 여깁니다.

 

기능주의 이론의 교육관을 정리해보자면, 교육은 인재를 선발하고 훈련 배치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 그리고 학교는 교육기회의 평등을 제공하여 능력에 의한 선발과 배치를 해서 평등을 실현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능력주의와 경쟁적 사회이동을 중시하고, 사회적 결속을 가져오는 요인들만 강조하다 보니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을 과소평가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시간에도 교육사회학의 해석학적 이론의 공헌과 비판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