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팽창의 특성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해방 이후로 남북한이 각 내부의 이데올로기 통합과 상대에 대한 경쟁의 수단으로 학교제도를 중시했습니다. 남북한 양쪽이 해방 직후부터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서둘러 확대했는데요. 학교교육의 이데올리기 기능에 크게 기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한은 1970년부터 급속한 대학인구가 많아졌고, 고등교육이 재정기반이 없는 사립대학 중심으로 운영되어 많은 학생을 확보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이 있었습니다. 각 이론들은 학교교육 팽창의 일면을 설명하곤 있지만 총제적인 설명은 어려웠습니다. 각 나라마다 교육팽창 요인이 다르며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나라를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한국은 해방 직후로 국가재정이 빈약했기에 사립학교에 의존했고,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으로 교육확대를 주도합니다. 정부로부터 이데올리기 통합적인 요구가 있었고, 재정측면에서 교육 질보다는 학생 수 확보에 관심을 두게됩니다. 학교경영자의 무리한 학생증원 요구가 있었고 급속한 경제개발계획과 성장으로 인해서 산업계의 인력확대가 요구됩니다. 학부모의 고학력 획득의 요구와 결과로 학교는 팽창하게 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핵심인 학습존중의식과 사회적 지위 상승의 욕구가 있었고, 지위 결정 기능에 따라서 진학열과 교육열이 상승하게 됩니다. 학교와 대학들도 학교교육의 확대를 이끌었고, 한국의 학교와 대학팽창에는 정부의 영향도 미치게 됩니다.
미국은 어땠을까요? 콜린스는 지위경쟁이 주 요인이라고 말했고, 루빈슨과 랄프는 지위경쟁과 기술진보의 복합적인 작용 결과라 말했습니다. 아처는 학교팽창의 원인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려고 시도했어요. 학교팽창은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진 않았고, 정치, 경제 등 사회조건과 교육체제 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의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학교 현상은 학교의 안팎으로 집단 간의 경쟁, 상호작용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고등교육이 확대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기업과 국가 부문이 팽창합니다. 기술직, 사무직, 기타 화이트칼라의 노동자 요구가 커지게 됩니다. 고등교육의 계층화와 직업화의 결과로 2년제 대학이 대거 설립되고, 2년제 대학 학생수가 대학생 중 가장 급증하게 됩니다. 대학은 전통적인 진리와 학문의 탐구 등 엘리트 양성기관에서 중간 수준의 사무직, 기술직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기업과 정부는 고등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계층화하고 직업훈련기능을 강화합니다. 대학의 학문과 연구가 분화되고, 기업에 종속이 심해집니다. 고등교육은 명문 사립대학교, 명문 주립대학교, 비명문 주립대, 주립 단과대, 지방 전문대 등으로 계층화됩니다. 서열화된 체제는 학생들이 속한 가정의 사회적 지위와 각 학생이 졸업 후 이동하게 될 노동관계의 위계질서를 반영합니다. 대학은 전통적인 엘리트 훈련기관이었지만 입학정원이 급격히 증가하여 모순이 발생합니다. 대학생들의 높은 지위, 직업, 보수와 실제 노동시장에서의 불일치와 실업이 확신됩니다. 대졸자의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임금 만족도도 낮아집니다.
학교팽창의 주요 동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자본주의의 산업화를 위해 노동자에게 읽고, 쓰고, 덧셈하는 등 문자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시간을 엄수하고 질서를 지키고, 감독자의 지시에 따라 복종할 줄 아는 사회적 태도가 필요했으니까요. 평등사상이 확산되면서 보편교육사상이 등장합니다. 소수의 특권계층을 위한 교육으로부터 일반 시민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이 촉구됩니다. 프랑스의 무상 공교육 필요성이 주장되면서 일반 시민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이 촉구되죠. 프랑스의 무상교육의 필요성이 주장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교육권이 실현됩니다. 19세기 중반에는 미국의 보통학교 운동으로 교육이 보편화되죠. 균형 정치임을 주장하고 공교육의 가치를 널리 대중에게 알리며, 공교육제도와 공교육 행정조직, 교원양성제도를 확립하게 됩니다. 평등은 부자의 돈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보편교육은 국가 공동체의 집단적 이익 극대화에 있었습니다.
한국의 학교팽창의 동인을 보면, 인구의 증가와 경제발전으로 인해 경제적 여유가 증가합니다. 한국 학부모들은 교육열로 고학력을 획득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했고, 전통적인 학습존중 의식이 문화적 분위기로 형성됩니다. 사회직 지위를 상승하기 위한 욕구가 높아지고 학교와 대학들도 학교교육을 확대하는데 주도합니다. 특히 사립학교와 대학이 주도했습니다. 해방 직후로는 국가재정의 빈약으로 사립학교 설립을 정부가 조장합니다. 기업을 비롯해서 인력의 풍성한 양성과 공급이 필요했고 정부의 영향으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제도와 정책에 무관심해집니다. 교육의 질 관리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자 교육팽창을 방임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배타적인 학교중심의 교육제도로 학교제도를 벗어나면 신분제도의 단기간 내 붕괴로 학력이 거의 유일한 지위를 갖게 됩니다. 즉 계층 상승의 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학력의 차이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이익으로 소득에 강한 영향을 줍니다. 한국의 학교팽창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열은 열망과 실제로 교육을 위해 투입하는 행위로 행위 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 동기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교육의 성장동기와 자아실현으로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자 하는 동기가 생깁니다.
다음시간에는 교육사회학에서 계층에 대한 개념과 발전, 사회계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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