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선 자연적 교육론까지 다루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사회적 교육론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양의 순자는 인간은 본래 악하게 태어났다고 주장합니다. 본성이 악한 존재인 인간은 교육을 통해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죠. 뒤르켐은 교육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개인은 전체적인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히 사회의 규범이나 가치체계 속으로 인도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이죠. 사회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으로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가 있습니다. 국가에서 개인은 사회나 국가의 유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고, 개성과 인격, 창의성, 자발성보다는 사회성, 협동성, 봉사성 등이 바람직한 덕목으로 강조됩니다.
다음은 통합적 교육론입니다. 인간의 교육은 개인과 사회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면서 결과입니다. 이질적인 두 요소가 만나서 새로운 제3의 형태가 나타나는 걸 말합니다. 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고려했을 때, 인간교육의 참모습이 드러납니다. 개인은 교육의 주체로 자신의 인격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개성의 신장은 개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개인 이기주의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려면 무엇보다 건전한 인격을 지닌 다수의 개인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개성 있는 인간과 함께 사회적으로 쓸모 있는 인간을 기르는 데 노력합니다. 개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인간과 도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성장시기가 현저하게 길지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다는 존재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에게만 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교육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태교, 유아교육, 아동교육, 청소년교육, 성인교육, 노인교육으로 시간적인 유형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공간적인 유형으로는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있고, 형태와 성격의 분류로는 형식적 교육, 비형식적 교육, 지식교육, 도덕교육, 직업교육, 일반교육이 있습니다. 가정교육은 부모에 의해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을 말합니다. 산업화와 근대화 이후로 가정의 교육기능은 상실합니다. 가정교육의 실패는 학교교육의 실패로 이어지죠. 핵가족화로 인성교육과 도덕교육, 예절교육이 상실됩니다. 가정 내 아버지의 권위는 떨어졌고 과잉교육열로 인해 어머니가 지나치게 자식교육에 간섭합니다. 영유아의 문제로 맞벌이 부부의 교육역할은 부족하게 되고, 청소년들의 탈선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학교교육은 일정 규율하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루어지는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교육을 말하는데요. 공교육 기관으로서 학교교육은 산업의 발전과 그 흐름을 같이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데 학교교육이 급성장합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서 교육의 지나친 양적팽창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킵니다.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출세와 명예를 위해서 교육목표가 학교교육의 중심이 됩니다.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육개혁과 학교개혁이 필요하게 됩니다.
사회교육은 무엇일까요? 학교교육 체계 밖에서 수행하는 모든 조직적이면서 의도적인 교육활동을 말합니다. 학교 외에 청소년교육, 직장교육, 성인교육, 노인교육 등을 모두 포괄합니다. 학교교육에서 배운 지식과 기능으론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하기 힘들게 됩니다. 정규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육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사회교육이 마련해 줍니다. 무형식교육은 사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을 말합니다. 개인의 태도, 가치, 기능,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적인 영향이나 자원이 있는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죠. 자연적인 학교, 학부모의 교육, 일상적 경험이 평생학습적 의미를 갖습니다. 삶이 곧 교육이고 학습의 과정이죠.
교육학은 어떤 성격을 갖는지 보겠습니다. 먼저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한 학자는 두 명입니다. 루소와 칸트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게 태어나기 때문에 힘이 필요하고, 커가면서 점차 필요한 모든 것을 교육을 통해 얻습니다. 칸트는 "교육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존재이고, 인간은 교육적 산물 외에도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죠. 인간은 교육 가능성인 가소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유일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랑거벨트라는 학자는 인간을 교육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보면서 그 교육이 가능한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교육자는 인간의 지속적인 성장과 무한한 교육의 가능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겠죠.
교육학과 사회교육학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먼저 교육학은 가르치는 사람을 위주로 교습하고 배우는 사람을 일반적으로 학생으로 봅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교사고, 교사가 교육과정과 평가의 주체가 됩니다. 반면에 사회교육학은 배우는 사람을 위주로 학습을 하고, 배우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학습자로 봅니다. 교사는 조력자이며 학습자가 자기 학습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회교육학에서 학습자의 특성은 자아의식이 종속적인 인격에서 자아지향적인 인간으로 발전합니다. 학습을 위한 풍부한 자원되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배움에 대한 준비성은 사회적 역할과 관련된 발전적 과제를 크게 향상합니다. 학습자가 배운 지식을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적용하여 학습에 대한 지향성이 성과중심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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